최근 부산의 인기 상권으로 떠오른 '해리단길'에 어른 키 높이의 펜스가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길에서는 건너편 가게들이 보이지 않고, 가게 안쪽에서도 밖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한 건설업체가 가게 앞 토지를 경매로 사들이고는 건물을 짓겠다며 토지 경계를 천막으로 둘러싼 겁니다. <br /> <br />건설업체가 설치한 펜스 때문에 가게 앞길은 사람이 다니기조차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손님이 뚝 끊기자 상인들의 속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수십 년 동안 인도처럼 쓰인 땅이 가게 앞을 가로막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건설업체는 펜스 친 토지 외에도 다른 건물 앞에 있는 자투리땅 여러 곳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상인들은 최근 해운대구청을 찾아가 문제 해결을 요청했지만, 구청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사유지의 권리 행사를 막을 방법이 없는 데다, 해당 토지의 건축허가 신청도 들어오지 않아 허가 여부를 판단할 근거도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펜스를 설치한 업체 대표는 좁은 땅이지만, 특색있는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나쁜 의도로 땅을 산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 <br />촬영기자 : 강현석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02910260108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